감상완료
감독 : 봉준호
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?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 둘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누굴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?
미키17처럼 복제 된 내가 있을 수도 있고
가타카처럼 누군가를 따라한 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.
또는 서브스턴스처럼 나와 다르지만 나로 인해 탄생한 더 나아진 내가 있을 수 있어요.
또 다른 나라는 건 픽션의 소재로 정말 많이 활용 되었다고 생각해요. 미키 17은 그 중에서도 대체 될 수 있으면 인간성은 소실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영화네요. 사람을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트리기도, 가장 고귀하게도 만드는 마음은 무엇일까요? 미키 17은 그것이 살려고 하는 의지로 표현했다고 여겨요. 살려고 하는 의지라는 건 삶을 사랑할 때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?
딴 소리인데 나샤라는 캐릭터가 좋았어요. 직설적이고 정의로우며 소리 지를 줄 알고 사랑을 소중히 하는 모습의 캐릭터라는 거 사실 지금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캐릭터라는 감상이네요. 그게 여성캐릭터로 등장하는 것도 좋았습니다. 중간까진 진짜 머리 뜯으면서 봤는데 엔딩이 아름다워 봐드립니다......... 봉준호씨 변치 않는 정신으로 영화 만들어주세요.
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다면~~
비슷한 소재의 SF 영화가 참 많은 데 말입니다. 가타카, 더 문 (2009), 블레이드러너 2049 그리고 감독 전작 설국열차, 옥자 (명작이란건 아닌데 보면 비교가 가능함) 추천합니다.